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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코미디영화, 줄거리 및 기억에 남는 장면과 감상평

by 이팝나무 2023. 3. 28.

 

 

 

인턴(The Intern)은 코미디영화로 멋지게 나이 드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주인공 벤을 통해 보여줍니다. 경험 많고 지혜로운 70세 인턴 벤과 이른 나이에 성공한 열정 많은 30세 줄스가 나이를 뛰어넘어 친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인턴 영화의 줄거리 및 기억에 남는 장면과 감상평을 알아보겠습니다.

 

 

개봉일 : 2015년 9월 24일

러닝타임 : 121분

장르 : 코미디

국가 : 미국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진 : 앤 해서웨이(줄스 역), 로버트 드니로(벤 역), 르네 루소(피오나 역), 냇 울프(저스틴 역), 아담 드바인(제이슨 역), 앤드류 라넬스(카메론 역)

평점 : 9.04

 


 

 

인턴(The Intern)은 코미디영화 줄거리

벤은 은퇴 후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길을 지나가다 ‘시니어 인턴 채용’ 공고를 보고 인턴으로 지원을 하고 합격합니다. 회사 대표인 줄스는 일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열혈 사장으로 일이 너무 바빠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벤은 다시 시작하게 된 회사 생활에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컴퓨터를 다루는 게 서툴렀던 벤은 주변의 도움으로 조금씩 배워 나갑니다. 벤은 줄스의 비서로 임명되어 줄스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줄스는 자신의 비서로 일하면 힘들 것이라며 다른 부서로 옮길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벤은 어느 누구랑도 친하게 지낼 자신이 있다며 믿어달라고 합니다. 벤은 동료들이 퇴근할 때에도 예전에 자신이 회사에 다녔을 때처럼 대표가 퇴근하기 전에 먼저 퇴근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줄스는 벤에게 업무를 주지 않습니다. 다음날 벤은 동료들이 곤란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줍니다. 직장 동료들은 점점 벤의 경험과 지혜를 신뢰하게 되고 일상에서의 고민도 상담하게 됩니다. 어질러진 공용 책상을 보고 줄스는 질색합니다. 투자자들은 어리고 여자인 줄스 대신에 일에 경력이 많은 남자를 CEO로 앉히자고 합니다. 벤은 이를 지나가다 우연히 듣고는 기분이 상했을 줄스를 위해 지저분했던 공용 책상 위를 정리해 줍니다. 출근해서 이를 본 줄스는 기뻐하고 자신의 담당 마사지사를 벤에게 보내줍니다. 창문 밖으로 우연히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을 마시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그에게 가서 자신이 대신 운전을 하겠다고 합니다. 줄스는 새로운 CEO를 영입하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벤은 운전을 하며 줄스의 식사도 세심하게 챙겨줍니다. 집에 바래다주며 줄스의 남편과 딸아이를 보게 됩니다. 줄스의 남편 멧은 회사의 대표가 된 그녀를 위해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을 합니다. 일에 바쁜 줄스와 남편은 사이가 요즘 소원해졌습니다. 다음날 줄스의 운전기사가 연락이 두절되어 벤이 기사를 하기 위해 줄스 집에 방문합니다. 멧은 벤을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줄스는 자신의 삶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카메론에게 비서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줄스는 늘 가던 길로 가라고 하고 벤은 살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더 빨리 갈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벤의 말대로 정말 빨리 도착하고 줄스는 그곳에서 열정적으로 일합니다. 젊은 동료들은 벤에게 의상이나 이성관계도 상담을 합니다. 모두가 퇴근하고 줄스와 벤만 남은 어느 날 줄스는 벤에게 다가가 함께 피자를 먹으며 과거 벤의 회사 생활이야기도 들으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엽니다. 다음날 다른 직원이 줄스 비서로 오고 줄스는 그제야 후회하고 벤에게 사과하고 다시 자신의 비서를 해달라고 합니다. 아침마다 줄스를 데리러 줄스 집에 가게 된 벤은 줄스의 남편과 딸과도 친해집니다. 오후에 줄스 딸을 데리고 집에 가는 도중에 멧이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회사로 돌아온 벤은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출장 가는 길에서도 벤은 이 사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러나 줄스는 이미 멧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멧을 너무 사랑하지만 화가 난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CEO를 뽑고 일을 줄이면 멧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줄스는 집으로 돌아와서 멧에게 회사 일을 줄이고 가정에 더 신경 쓰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합니다. 벤은 줄스에게 바람피운 남편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하지 말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갑자기 회사로 찾아온 멧은 자신을 위해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바람피운 여자와도 관계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줄스는 다시 한번 남편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벤의 응원과 멧의 조언으로 줄스는 CEO 영입을 포기하고 자신이 계속 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사실을 공원에 있는 벤에게 알려주려고 찾아갑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첫 번째는 벤은 인턴에 지원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지원동기로 ‘뮤지션은 은퇴를 안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다고 합니다. 나의 마음속에는 아직 음악이 있어요. 확실해요”라고 말합니다. 70대 노인은 은퇴하고 노후를 즐기는 시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벤은 노년에도 긍정적이고 열정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벤의 집에서 지내게 된 젊은 직장동료가 많은 손수건을 보고 손수건은 어디에 쓰냐고 묻는 장면입니다. 벤은 필수용품이라고 말합니다. 자네 세대가 그것을 모른다는 건 거의 범죄에 가깝다고 합니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빌려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벤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과 따뜻한 매너를 지닌 면모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CEO를 영입하려고 결정한 줄스가 벤의 집을 찾아간 장면입니다. 벤은 이 회사는 줄스가 만들었고, 꿈을 버리는 건 아닌지 묻습니다. 바람피운 남편을 붙잡으려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줄스가 이룬 업적은 그 자체로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그 꿈을 남이 앗아가게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줄스는 진심 어린 벤의 말에 용기를 얻습니다.

 

 

 

감상평

포스터를 보면 중후한 노년의 남자와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당당한 모습의 젊은 여인이 함께 서 있습니다. 보통의 상식으로 두 사람이 같은 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남자는 상사 여자는 비서나 부하직원으로 볼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 상식을 뒤집어 젊고 열정적인 여성 사장과 인턴은 20대에 더 어울릴 것 같은데 70대 인턴인 노인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노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줄스였지만 벤이 세심하게 식사를 챙겨주고 자신이 퇴근하기 전에는 퇴근을 하지 않는 성실함을 가지고 있고 남들이 꺼리는 일도 도맡아 하는 책임감도 있고 스스럼없이 직원들과 그리고 줄스 가족들과 친해지는 모습을 보며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줄스는 벤에게 CEO를 영입하며 회사에서 자신의 입지가 적어지지는 않을지 그리고 남편의 외도 등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기도 합니다. 벤 덕분에 서운함을 갖고 일을 했던 직원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되고 어느덧 벤은 줄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멘토 같은 존재가 되어갑니다. 벤은 배려심이 많고 솔선수범해서 자신이 필요해 보이는 일에 적극 나서 일을 하면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료들과도 격의 없이 잘 지냅니다. 삶에서 쌓인 지혜로 젊은 동료들의 인생 고민도 잘 들어주며 조언을 해줍니다. 벤은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멋지게 하는 줄스를 바라보며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녀가 계속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길 응원합니다. 완벽한 사람인 것 같아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영화에서는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줄스와 벤이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성장해 가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 말이 다 맞다는 완고함과 고지식한 모습으로 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벤처럼 젊은 사람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먼저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면서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멋진 노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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