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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섬이 아니다, 어바웃 어 보이 영화, 줄거리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고 감상평

by 이팝나무 2023. 4. 3.

 

 

 

 

 

어바웃 어 보이 영화는 아이 같은 어른 남자 윌과 어른 같은 아이 마커스가 만나 서로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휴 그랜트와 니콜라스 홀트가 출연한 영화로 줄거리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고 감상평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봉일 : 2002년 8월 23일

러닝타임 : 100분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영국, 미국

감독 : 크리스 웨이츠, 폴 웨이츠

출연진 : 휴 그랜트(윌 프리먼 역), 토니 콜렛(피오나 역), 레이첼 와이즈(레이첼 역), 니콜라스 홀트(마커스 역)

 

 


 

어바웃 어 보이 영화 줄거리

미혼남 윌은 부모가 물려준 막대한 유산으로 일도 하지 않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와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만남을 즐기고 싶어 하는 그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관계에서 특별히 책임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는 혼자 사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혼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임’에 참여합니다. 모임에 참여한 윌은 자신을 2살 아이를 둔 싱글남으로 소개하고 수지와 만나게 됩니다. 수지와 데이트를 하러 간 날 수지가 가끔씩 돌봐주는 이웃집 소년 마커스를 만나게 됩니다. 마커스의 엄마 피오나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수지와 데이트를 마치고 마커스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데 도착해 보니 마커스의 엄마가 자살기도를 하고 쓰러져 있습니다. 응급차를 부르고 다행히 피오나는 목숨에 지장이 없게 됩니다. 마커스는 엄마의 자살을 막으려면 엄마에게 의지할 사람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그 상대로 윌을 떠올리게 됩니다. 마커스는 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미행하기 시작합니다. 윌에게 아이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수지에게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매일 윌의 집을 방문해서는 TV를 같이 보고 돌아갑니다. 처음에 윌은 마커스를 귀찮아했지만 점점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마커스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어느 날 윌은 마커스가 학교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커스는 친구들이 자신의 헤어스타일, 패션, 노래 부르는 취미 생활 등을 트집 잡으며 괴롭혀 왔다고 합니다. 윌은 마커스를 돕고 싶어서 또래 아이들이 너무나 갖고 싶어 할 만한 멋진 운동화를 선물합니다. 윌은 마커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를 받아 평범하고 소박한 파티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내며 이전에 느껴 보지 못했던 따듯함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윌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여성 레이철을 만나게 됩니다. 싱글맘인 레이첼에게 자신에게 12살 아들이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윌은 마커스를 찾아가 아들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레이첼의 아들 알리는 마커스 또래여서 윌과 레이첼이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됩니다. 마커스는 윌에게 누군가와 미래를 함께 하고 싶다면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어른스럽게 말합니다. 윌은 결국 마커스의 조언대로 레이첼에게 사실대로 말하지만 레이첼은 윌이 가벼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별을 합니다. 마커스는 우울증이 점점 심해져 가는 피오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학교 록 콘서트에 나가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것을 결정합니다. 그리고는 윌을 찾아가 콘서트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윌은 실연의 아픔으로 마커스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마커스는 윌에게 실망하고 서로 다투게 됩니다. 이후, 마커스는 혼자 콘서트 준비를 하고 윌은 이전처럼 혼자서 지내게 됩니다. 마커스의 콘서트가 있는 날 윌은 너무나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마커스가 자신의 삶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는 피오나와 함께 마커스가 콘서트에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학교로 가면서, 피오나에게 마커스가 그 노래를 부른다면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왕따를 당할 것이고 마커스가 노래하려고 하는 건 피오나를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윌은 마커스를 말려보지만 마커스는 무대에 오릅니다. 윌의 예상대로 학생들은 마커스를 조롱하는데 윌이 갑자기 기타를 연주하며 무대에 올라 마커스와 같이 노래를 부릅니다. 마커스는 윌 덕분에 용기를 얻고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냅니다. 다시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 윌은 사랑하는 레이첼을 다시 만나, 마커스, 피오나, 레이첼의 아들과 함께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첫 번째는 윌과 마커스가 쇼파에 앉아 TV를 보는 장면입니다. 윌은 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어느 누구의 간섭받지 않고 간섭하지 않은 채 관계로 인해 생기게 되는 고생을 피하고 혼자서 잘 지내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마커스가 윌의 집으로 매일 방문하면서 같이 나란히 쇼파에 앉아 TV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들게 됩니다.

두 번째는 윌이 마커스의 초대로 크리스마스 파티에 간 장면입니다. 섬에서 지내던 남자가 섬 밖으로 나와서는 여러 사람들과 종이 왕관을 쓰고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소박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윌은 마커스로 인해 자신이 쌓아온 벽을 허물고 나와 사람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기쁨을 느낍니다.

세 번째는 마커스가 학교 콘서트 대회에서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조심스럽게 부르자 친구들이 야유하는데 윌이 무대에 올라 기타를 치며 같이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한 동안 소원해졌던 둘 사이였는데,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꺼이 함께 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상평

인간은 섬이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한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인간은 그냥 섬이 아니고 군도를 이루며 관계를 통해서 더 풍성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신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진정으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며 성숙하게 됩니다. 12살 소년이지만 아픈 엄마를 보며 일찍 성숙하게 된 마커스와 성인이 되었지만 아이 같은 남자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면서 위로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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