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Miss Granny)'는 2014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74세의 여성 오말순(나문희)이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은 후 20세의 자신(심은경)으로 마법처럼 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새로운 젊은 외모로, 유명한 가수가 되는 그녀의 평생의 꿈을 추구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노화, 젊음, 그리고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를 탐구합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과 좋았던 장면 및 감상평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상한 그녀 코미디영화 주요 내용
오말순 할머니는 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며느리는 시어머니인 오말순 할머니를 모시다 화병에 쓰러졌습니다. 이에 아들과 손주들은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려고 합니다. 이를 우연히 듣게 된 말순은 충격을 받고 착잡한 마음에 집을 나와 밤길을 방황하다가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청춘 사진관’에 들어갑니다. 바쁘게 사느라 화장도 한 적이 없었던 말순은 처음으로 곱게 화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집에 가는 버스가 오는 것을 보고 달려가서 버스를 탑니다. 버스에서 말을 거는 젊은 청년의 선글라스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합니다. 세상에나 어떻게 된 일인지 20대 처녀의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놀라움도 잠시 말순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20대의 오두리로 삶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외모는 20대지만 생각이나 말투와 행동은 70대입니다. 오두리는 박씨네 집에서 월세를 살게 되고, 박씨 할아버지를 따라간 실버 카페 노래대회에 나가서 노래를 부릅니다. 길을 지나다가 음악방송 피니 한승우와 말순의 손자 지하가 오두리의 노래를 우연히 듣고 감탄합니다. 오두리는 자신의 손자가 활동하는 반지하밴드에서 메인 보컬을 맡게 됩니다. 반지하밴드는 비주류 음악을 하고 있었는데 오두리의 제안으로 좀 더 대중적인 음악을 하며 유명해지게 됩니다. 오두리가 사는 월세 집의 박씨 할아버지는 오두리의 방에서 오말순 할머니의 흔적을 찾게 됩니다. 박씨 할아버지는 오말순이 시집가기 전 집에서 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박씨는 오두리가 오말순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중요한 공연이 있는 날 손자가 사고를 당합니다. 손자는 사고 당시 과다 출혈로 수혈을 해야 하는데 그의 피가 희귀 혈액형인 Rh-AB형이라 당장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 중 같은 피를 가진 사람은 오말순뿐이었습니다. 오두리는 자신이 같은 혈액형이니 수혈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혈을 하게 되면 오두리는 다시 70대의 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0대의 삶을 살며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 홀로 억척스럽게 일하며 아들을 키우느라 힘들게 살았던 자신의 20대 때와는 다르게 자신의 끼를 발휘하며 노래로 부르고 인기도 얻고 재미있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손자를 위해 오두리는 수혈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아들은 오두리가 오말순임을 알게 되어 젊은 시절 못해 본 것들을 하며 지금을 즐기며 살라고 수혈을 만류하지만, 오말순은 자신의 삶에 후회가 없다며 수혈을 하기로 합니다. 수술을 하고 1년 후 손자는 회복하여 다시 반지하밴드 활동을 하고 이제 메인 보컬은 손녀가 합니다. 온 가족이 밴드 공연을 보러 간 날 말순이는 오두리일 때 잠시 좋아한 한승우가 준 머리핀을 여전히 하고 있지만 한승우는 할머니가 된 오두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한편 박씨 할아버지도 우연히 청춘 사진관에 들러 사진을 찍고 20대 청년의 몸으로 돌아갑니다.
좋았던 장면
첫 번째는 70대에서 20대로 돌아가 가뿐한 몸으로 달려서 버스를 탄 후 버스 앞 좌석에 앉은 남자와 대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클럽에 가냐고 물어보는 청년에게 아직 20대 몸으로 변한 지 모르는 오두리가 할머니의 말투로 말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두 번째는 반지하밴드가 오디션에 나가는 장면입니다. 대중적인 노래를 반지하밴드의 색깔로 만들어 하얀 나비를 부릅니다. 힘들었던 시절을 견뎌낸 삶의 애환이 담겨 부르는 오두리의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동을 줍니다. 세 번째는 아들이 오두리와 박씨 할아버지의 대화를 들은 후 오두리가 엄마 오말순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눈물을 흘리며 수혈을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장면입니다. 지금 20대 삶 그대로 살아보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말순은 아무리 힘든 삶이었어도 이전과 똑같이 살 거라고 합니다. 그래야 네가 나의 아들로 나는 너의 엄마로 살 수 있으니까라고 말합니다.
감상평
70대 나이의 주인공이 20대의 몸으로 다시 돌아가 다시 인생을 살아보는 이야기입니다. 오두리가 수혈을 하며 다시 70대로 돌아가기 전 “좋은 꿈을 꿨네”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지난 시절이 그리워 돌아가 보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힘들었던 젊은 시절에 대한 보상인 듯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오두리는 마음껏 자신의 재주를 발휘하며 재미있게 20대를 즐깁니다. 오두리는 손자에게 수혈을 하면 다시 70대의 몸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20대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을 버리고 70대로 돌아가는 삶을 선택합니다. 아들도 엄마에게 젊은 시절 자신 때문에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한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이대로 20대로 살 것을 권유하지만 악착같이 살아온 자신의 삶에 후회가 없는 오두리는 수혈을 하는 선택을 합니다.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며 후회가 없도록 오늘을 충만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니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말순은 아들이 아기일 때 파독 광부로 일하러 갔다 사고로 일찍 죽게 됩니다. 이후 곱게 자랐던 말순은 시장에서 일하며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워냅니다. 자신보다 자식을 위하며 살아온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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