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와이프'는 2015년에 개봉한 한국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성공했지만 냉철한 변호사 연우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으면서 남편과 두 아이를 둔 주부의 몸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우는 새로운 삶을 통해 일중독 변호사로서의 이전 삶과는 달리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고 이전 삶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영화의 내용요약과 인상적인 씬 그리고 감상평을 알아보겠습니다.
미쓰와이프 코미디영화 내용 요약
연우는 어린 시절에 외항선 선원이었던 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너무 일찍 부모를 잃은 연우는 열심히 공부해서 국내 최고의 변호사가 되어 남 부러울 것 없이 성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녀는 대기업 회장 아들의 성폭행 사건을 맡게 됩니다. 피해자의 아픔에는 공감하지 못하고 최고의 변호사답게 합의를 받아냅니다. 정의보다는 돈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일합니다. 미국 본사 발령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인사하고 돌아오는 길에 연우는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눈을 떠보니 천계의 정류소로 죽은 사람들을 분류하는 곳에 와 있습니다. 연우는 아직 죽어서는 안 되는데 이곳 직원들의 실수로 이곳에 너무 일찍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책임자인 이소장은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려보내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연우는 자상한 남편인 성환과 중학생 딸 하늘, 유치원생 아들 하늘이 있는 애 둘 딸린 아줌마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전 자신의 삶과 너무나 다른 삶이었습니다. 새로운 삶에 적응을 하기 힘들었던 연우에게 갑자기 이소장이 나타납니다. 가짜 티가 너무 난다며 지금 한 달간 대신 살게 된 그 사람의 삶으로 잘 적응해서 살아보라고 충고합니다. 연우는 한 달만 버티면 되기에 모든 가족들을 모은 자리에서 한 달간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 없는 상황임을 알게 됩니다. 너무 달라진 부인 때문에 성환과 아이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연우는 여느 때처럼 동네 아줌마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재개발 관련 동의서 양식을 보게 됩니다. 이 일은 연우가 대기업 회장에게 부탁받았던 사업이었습니다. 연우는 원래 변호사였던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 서류를 챙기고 대기업 회장에게 수임의 선불로 받았던 블랙카드를 가지고 나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꾹 참았던 쇼핑을 즐깁니다. 아들 하루는 요즘 이상해진 엄마가 갱년기라고 생각하고는 약국에서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약을 삽니다. 엄마에게 갱년기 약을 비타민이라고 거짓말하고는 엄마에게 한 알씩 건넵니다. 어느 날 저녁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 연우는 의심스러운 카드 사용으로 경찰서에 끌려가게 됩니다. 조사를 받던 중 남편 성환의 멋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환이 가정을 위해 서울대 법대를 자퇴하고 공무원이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시 나타난 이소장은 남편과의 관계를 먼저 회복하라고 충고합니다. 주민들은 5년 후에 재개발을 하길 원하고, 이를 앞당기려는 연우는 은밀하게 작업을 합니다. 그러던 중에 자신이 대신 살고 있는 하늘이의 진짜 엄마 삶을 보게 됩니다. 없는 살림에도 가계부를 쓰면서 알뜰하게 열심히 산 삶이었습니다. 성환은 연우에게 구청의 날 행사에 함께 갈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연우는 남편과의 관계를 위해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성환은 구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방음벽 공사를 또 한 번 건의해 보지만 최 과장이 나타나 방해를 합니다. 성환이 원하는 대로 방음벽 공사 건을 따내지만, 이에 화가 난 최 과장은 성환에게 따지고 들고, 연우는 끝까지 달려듭니다. 성환은 최 과장에게 계속 사과를 했지만 최 과장이 연우에게 욕을 하자 주먹을 한방 날려 버립니다. 2차로 간 술집에서 연우는 성환이 어떤 남자인지 다시 알게 됩니다. 구청 직원으로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돈과 명예보다는 가족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남자였습니다. 돈과 명예를 좇으며 살아온 자신과는 너무 다름을 느낀 연우는 그런 성환에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좀 늦을 거라고 얘기하고 나간 하늘이는 좋아하는 오빠 집에 갑니다. 오빠가 갑자기 스킨십을 시도하려고 하자 하늘은 당황합니다. 그러다 휴대폰 카메라로 누가 찍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집에 들어와 물건을 부수는 하늘이, 연우는 놀라서 하늘의 방에 가보고 하늘의 온몸에 맞은 흔적을 봅니다. 연우는 다음날 합의를 위해 학교로 가고, 상대방 쪽 변호사는 조용의 합의하기 위해 합의 조건을 말합니다. 이전의 연우가 했던 일이었습니다. 막상 자신의 일로 닥쳐서 겪어보니 피해자의 고통을 알게 되고, 자신이 살아온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연우는 조용한 합의 대신 법대로 하기로 선택합니다. 하늘이 사건이 끝난 이후 연우는 좋은 아내이자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성공을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루가 쓰러지고 유전으로 망막색소변성 증을 앓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루가 수술 방에 들어갔을 때 이소장이 나타나 이제 그만 천상계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잠에서 깬 연우는 이 모든 게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꿈에서 깬 연우는 이전과 다른 삶을 살기로 마음먹습니다. 회경기업 비리를 정의로운 검사 선배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곤 혼자 살던 넓은 집도 이사 가려고 합니다. 짐을 정리하다가 엄마의 앨범을 봅니다. 어렸을 때 엄마와 단둘이 찍은 접힌 사진을 펼쳐 보고 연우는 이소장이 자신의 진짜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연우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사고가 났던 뉴질랜드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그곳에서 성환, 하늘, 하루를 만납니다.
인상적인 씬
첫 번째는 평소와 달라진 엄마가 갱년기라고 생각한 하루가 약국에 가서 엄마를 생각하며 약을 사는 장면입니다. 어린아이가 엄마를 위해 약을 사는 게 참 기특하고 귀여운 장면입니다. 약사님의 조언대로 때때로 엄마에게 비타민이라며 갱년기 약을 건 내는 장면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두 번째는 구청의 날 행사날 최 과장에게 주먹을 날리고 나와서 술집에 간 장면입니다. 서울대 법대를 자퇴해서 너무 아깝게 생각하는 연우에게 성환은 부인과 하늘이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듬직한 가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입니다. 외모도 훌륭한데 모델을 하는 게 돈을 더 많이 벌었겠다는 연우의 말에 성환은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며 가족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연우가 하늘이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한 경훈이와 경훈이 변호사와 만나는 장면이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않는 경훈과 이전의 자신처럼 조용히 합의를 종용하는 변호사를 보며 연우는 변호사 시절의 악랄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자신의 지난 행동들에 대해 후회합니다. 연우는 법대로 하겠다며 잘못을 그냥 그렇게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감상평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할까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다를 것입니다. 돈과 명예를 좇아 자기만을 생각하던 이기적이고 성폭행 가해자의 변호도 맡았던 연우가 자신과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아줌마의 삶을 살아보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고, 아픔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이 곁에 있어야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돈과 명예를 얻고 성공한 삶이라고 해도 성공을 함께 기뻐하고 나눌 사람이 곁에 없다면 결코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기 힘들겠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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