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You Are the Apple of My Eye)' 로맨틱 코미디 대만영화입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대만 타이난의 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그들의 사랑, 우정,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경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 정리와 인상적인 장면 그리고 느꼈던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로맨틱 코미디 대만영화, 주요 내용 정리
영화 제목처럼 고등학생 때인 그 시절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았던 모범생 션자이가 주인공입니다. 남자주인공은 평소 공부와 거리가 먼 문제아 커징텅으로 단짝 친구 4명 모두 션자이를 짝사랑합니다. 커징텅을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션자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각자의 방법을 총 동원해 보지만 헛수고입니다. 어느 날 수업 도중 사고를 친 커징텅은 선생님의 지시로 션자이의 특별 감시를 받게 됩니다. 친구들 중 좋아하면서도 별 노력을 하지 않았던 커징텅은 션쟈이로부터 공부를 배우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션자이도 문제아면서 유치하지만 보고 있으면 즐거워지는 커징텅과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대학시험을 망쳐 낙심한 션자이에게 커징텅은 고백을 합니다. 원하는 점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교대에 합격한 션자이와 고향에 남은 커징텅은 헤어지게 됩니다. 커징텅은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매일 밤이면 공중전화 부스로 가서 션자이와 전화통화를 합니다. 학기가 끝나고 크리스마스 날 커징텅은 션자이를 찾아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풍등에 소원을 적는 두 사람, 커징텅은 또 한 번 사랑을 고백합니다. 행여 차일까 봐 션자이의 대답을 회피합니다. 풍등에는 션자이의 커징텅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이 적혀 있었지만 커징텅에게 전달되지 못합니다. 커징텅은 학교로 돌아와 격투기대회를 계획합니다. 션자이는 위험한 일을 계획하는 커징텅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격투기 대회 날 션자이는 걱정이 되어 대회장을 찾아옵니다. 상대편에게 결정타를 맞은 커징텅. 이런 유치한 일을 계획한 커징텅이 이해되지 않는 션자이, 션자이에게 잘 보이려고 격투기대회를 열었다는 커징텅,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크게 다투게 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션자이를 좋아했던 커징텅 친구들은 션자이를 찾아갑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아허와 션자이는 만나게 되지만 커징텅을 잊지 못해 오래지 않아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후 갑자기 지진이 일어납니다. 지진으로 핸드폰 전파가 터지지 않자 무작정 전파를 찾아 달리던 커징텅은 션자이가 걱정되어 전화합니다. 오랜만에 전화통화, 두 사람은 이미 늦어버렸지만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게 됩니다. 션자이에 결혼식에 간 친구들, 션자이를 진심으로 좋아한 커징텅은 진심으로 그녀의 행복을 축복해 줍니다.
인상적인 장면
첫 번째는 대학입학을 앞두고 친구들과 바닷가로 졸업여행을 가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각자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는 친구들과 달리 커징텅은 “존재만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합니다. 곧이어 “네 마음이 바로 나의 세계야”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션자이를 향한 커징텅의 마음을 전해줍니다. 두 번째는 션자이와 커징텅이 첫 데이트에서 풍등에 소원을 적어 날리기 전에 커징텅이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션자이, 나 너 좋아해, 진짜 진짜 좋아해, 언젠가는 내 여자로 만들겠어, 천만 퍼센트 꼭!”이라면 고백합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외치는 커징텅의 고백이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듭니다. 세 번째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커징텅이 2년 만에 션자이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입니다. 두 사람은 오랜만의 연락으로 반가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다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진심을 전합니다. 션자이는 커징텅에게 “좋아해 줘서 고마워”라고 말하고 커징텅은 “나도 널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내가 좋아,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넌 내 눈 속에 사과야”라고 대답합니다. 아름다운 첫사랑을 떠올려 보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느꼈던 점
7명 친구들의 우정과 추억이야기이자 남학생 모두가 좋아했던 소녀와의 첫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첫사랑의 애틋함과 때 묻지 않았던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영화입니다. 커징텅과 션자이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연인이 되지 못했지만, 션자이는 그 시절 자신을 많이 좋아해 준 커징텅에게 감사하다고, 그리고 커징텅은 션자이를 많이 좋아했던 그 시절의 본인이 좋다고 말합니다. 서로가 있어 그 시절 두 사람 모두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연인이 되지 못해 아쉬움과 아련함이 남지만 션자이의 결혼식에서 축복을 빌어주는 커징텅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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